[칼럼] 환경 책을 읽는 것이 지구사랑이다!…설악산 그대로
[칼럼] 환경 책을 읽는 것이 지구사랑이다!…설악산 그대로
  • 승인 2019.09.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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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대로...
사진설명=조명환 (지은이)│생것미디어
사진설명=조명환 (지은이)│생것미디어

설악산은 속초시·양양군·고성군·인제군에 걸쳐 태백산맥에 있는 강원도의 명산으로 높이 1708M다. 우리나라에서 한라산, 지리산 다음으로 세 번째 높은 산으로 1970년 5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다.

흔들바위와 울산바위가 유명해 제주도와 해외로 수학여행지가 확정되기 전에는 중·고등학교의 수학여행 단골 코스였다. 설악산은 등산하기 어려운 산으로 1982년부터 케이블카 설치 요구가 있었다.

1982년 처음 사업이 추진된 이래 지낸 38년 동안 이어진 남설악 오색지구인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서 산 위끝청(해발 1480M)을 잇는 케이블카 사업의 환경영향평가에서 환경부가 ‘부동의’ 결론을 내린 탓에 여섯 번째 쓴 맛을 보게 되었다.

정부로서는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지만, 긴 시간동안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주민 반발도 예상된다.

설악산 케이블카가 논란이 된 것은 국내 자연 생태계에서 으뜸인 곳인 데다 이미 71년 설악동에서 권금성 사이에 케이블카가 설치된 상태로, 환경단체에서는 “한 해 70만 명이 케이블카를 이용하면서 탐방객 과잉 탓에 권금성은 나무와 토양이 사라지고 바위만 남을 정도로 황폐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명환 사진작가는 국토의 자연유산의 하나인 설악산의 생것들을 그대로 미래세대에 잘 보전해 주어야 하기에,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사진비 ‘설악산 그대로’를 냈다.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아름다운 설악산의 경치를 편하게 볼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함으로써 지역이 발전하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인간이 만들어 내는 쓰레기, 폐수로 인해 환경이 오염되고 또 파괴되어 설악산의 자연환경과 생태경관, 생물 다양성 등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

자연 그대로의 설악산을 만나 볼 수 있는 사진집을 보며, 환경 개발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며, 항상 대립되는 환경개발과 보존의 해결법을 지혜롭게 찾을 수 있는 대안을 나부터, 지금부터 고민해봅시다.

글 =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 목진희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