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추정 범인,둔기로 청주 처제 살해한 이유는? "가정불화로 아내가 가출했는데…"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추정 범인,둔기로 청주 처제 살해한 이유는? "가정불화로 아내가 가출했는데…"
  • 승인 2019.09.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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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사진=
화성연쇄살인사건/사진=KBS2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A씨가 청주 처제 살인사건의 범행 이유를 밝힌 모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장기 미제로 남아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 피해자들의 유류품에서 검출된 유전자(DNA)가 현재 강간 살인죄 무기수로 복역 중인 A씨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고 밝혔다. 

범행 당시 A씨는 27세였지만 지금은 56세가 됐다.

A씨의 처제 살해 수법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가 살해한 처제의 시신은 화성 연쇄살인사건과 마찬가지로 여성용 스타킹으로 묶여 싸여져 있었다. 

당시 A씨는 자신의 집에 놀러 온 처제(당시 20세)를 성폭행한 뒤 둔기로 처제의 머리를 때려 살해했다. 그리고 오토바이를 이용해 집에서 1km 정도 떨어진 차고 안에 사체를 버렸다. 

당시 A씨는 경찰조사에서 “1993년 가정불화로 아내가 가출해 혼자 지내는데 처제가 갑자기 찾아와 마구 비난했다”며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한편 SBS 역시 경찰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는 지난 1994년 청주 처제 살인사건의 범인이 맞다”고 보도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986년부터 5년 동안 경기도 화성시 일대에서 부녀자 10명이 살해당한 사건이다. 경찰은 19일 이와 관련된 자세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