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당시 목격자 증언보니…"손이 부드러운 남자였어요"
'살인의 추억'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당시 목격자 증언보니…"손이 부드러운 남자였어요"
  • 승인 2019.09.1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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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사진=채널A
화성연쇄살인사건/사진=채널A

'청주처제살인사건' 범인과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이 동일인으로 지목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경찰 측은 정확한 정체를 밝히지 않은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에 대해 알렸고, 누리꾼들은 그를 '청주처제살인사건' A씨와 같은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994년 언니를 찾기 위해 찾아온 처제를 수면제 성폭행으로 망가트린 뒤 살해해 유기하기까지 했다.

그는 당시 "수면제 때문에 잠들었던 처제가 깨어나 괴로워하자 범행 적발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다"라며 살해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청주처제살인사건'이 있기 3년 전,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역시 성폭행 및 살인을 저질렀고 그를 목격한 이들은 동일인이 강간을 저지르고 다녔다고 알렸다.

목격자들은 "범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본격적인 범행 7개월 전부터 수차례 강간 범행을 저지르고 다녔다"라며 "20대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었으며 작은 키, 부드러운 손을 가진 남자였다"라고 밝힌 바 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1986년 9월 딸의 집에 다녀오던 70대 여성이 살해된 사건부터, 1991년 4월 역시 딸의 집에 다녀오던 60대 여성이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사건 등 10여명이 희생됐으며, 해당 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이 제작돼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2007년 이전 발생한 살인사건의 경우 공소시효가 15년이다.

마지막 범행이 지난 1991년 4월 3일 발생해 해당 사건의 공소시효는 2006년 4월 2일 이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오전 9시 30분 언론을 상대로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