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확인했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은 오늘(19일) 오전 9시 반, 수원시 청사 2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 사건의 수사본부장인 반기수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2부장이 사건 개요를 설명하고, 유력 용의자를 확인한 구체적인 경위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DNA 분석을 통해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50대 남성 A 씨가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18일 하승균 전 총경은 유력 용의자 소식을 듣고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건 수사에 미치다시피 매달렸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었다. 범인이 잡혔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 세상에 정의가 있구나. 신이 계시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하 전 총경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10차례 사건 중 4차 사건부터 9차 사건까지 현장에서 직간접으로 수사를 담당한 수사팀의 핵심이었다.
그는 “피해자 옷에 정액이 떨어져 있으면 그 부분을 일일이 오려서 국과수로 보냈다. 현장에서 채취한 DNA가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하 전 총경은 지난 2006년 2월 퇴직 후에도 범인을 추적하는 일을 계속하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