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 금의환향 피아노 신동 김두민·광양중앙초등학교 여자 축구부 결승전 공개
‘영재발굴단’ 금의환향 피아노 신동 김두민·광양중앙초등학교 여자 축구부 결승전 공개
  • 승인 2019.09.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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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영재발굴단’
사진=SBS ‘영재발굴단’

‘영재발굴단’에서 소년에서 피아니스트로 돌아온 두민 군과 꿈을 차는 광양중앙초등학교 여자 축구부의 결승전 이야기가 소개된다.

18일 오후 8시 55분 SBS 교양프로그램 ‘영재발굴단’이 방송된다. 지난 2016년 가을, 독보적인 피아노 실력으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아이가 있었다. 당시 만 13살의 나이로 프랑스 명문음악원 ‘에꼴 노르말 드 뮤지크’에 최연소이자 아시아에선 최초로 입학한 김두민 군(17)이다.

그리고 3년이 흐른 올해 8월, 두민 군은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를 통해 글로벌 앨범을 발매하며 어엿한 피아니스트로 데뷔를 하게 됐다. 영국의 권위 있는 클래식 월간지 ‘그라모폰’에서도 두민 군 음반발매를 소개할 만큼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녹화 현장에서 3년 만에 영재발굴단을 다시 찾은 두민 군은 성숙해진 외모만큼 한층 더 농익은 음악 세계를 보여주며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아들의 성장과정을 옆에서 지켜봐온 엄마는 그 비결을 ‘절대 타협하지 않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데뷔앨범 발매 기념 독주회를 위해 잠시 한국에 와 있는 동안에도 하루 10시간씩 피아노 연습에 몰두하는 두민 군. 그는 선천성 백내장으로 인해 왼쪽 눈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다. 하지만 두민 군은 신체적인 약점이 자신의 한계가 되는 걸 절대 허락하지 않았다. 지금 두민 군 노력으로, 실력으로 그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아직은 어린 소년의 뼈를 깎는 노력 뒤에는 언제가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었다. 두민 군이 유학길에 오르며 엄마는 프랑스 파리에서, 아빠는 한국에 홀로 남아 기러기아빠로 살아가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광양 여자 초등학교 여자 축구부는 전국 여자축구 선수권대회에서 조 1위로 본선 행을 결정지었고, 8강전과 4강을 거쳐 무난히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당시 승리의 주역들은 바로, 초등부 최고의 공격수이자 미드필더인 범예주(13) 선수와 전국 소년 체전에서 언니들을 제치고 당당히 MVP를 받은 이수민(12) 선수. 그리고 축구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골키퍼 상을 받은 이여은(13) 선수와 든든한 주장이자 최종 수비수인 김애리(13)선수다.

지난 방송을 통해 아이들의 뜨거운 축구 사랑, 그리고 여자 축구가 처한 열악한 현실을 고민하는 모습 등을 통해 시청자들은 깊이 감동했다.

이제 결승전만 남겨둔 광양초 축구부. 긴장하고 있을 아이들을 위해 영재발굴단은 실업최강팀인 인천 현대제철 소속이자 국가대표인 장슬기, 임선주, 심서연, 김민정 선수와 만남을 주선했다. 광양초 축구 소녀들은 평소 꼭 만나고 싶었던 선배들 앞에서 부끄러움에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이내 선배들의 원포인트 레슨을 스펀지처럼 쏙쏙 흡수하며 초등부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여자 초등부 축구팀은 남자 초등 축구부보다 규모도, 지원도 현저히 적다. 열심히 땀을 흘려도 나아갈 길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현실에 고민이 많은 아이는 대선배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 한 번 힘을 내 본다.

드디어 시작된 대망의 결승전. 작년에 이어 다시 만난 숙명의 라이벌과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치는 광양중앙초 축구부. 지난주에 이어 SBS 배성재 캐스터와 박문성 해설위원의 박진감 넘치는 중계로 박빙의 승부를 전한다. 과연, 열혈 축구 소녀들은 그동안 흘린 눈물과 땀의 열매를 맺을 수 있었을까? 9월 18일(수)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SBS 영재발굴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hyuck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