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우리 할매 2부, 손녀 황보라 “저한테는 할머니가 진짜 엄마”
‘인간극장’ 우리 할매 2부, 손녀 황보라 “저한테는 할머니가 진짜 엄마”
  • 승인 2019.09.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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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 황보라와 할머니 정진심/사진=KBS
손녀 황보라와 할머니 정진심/사진=KBS

가슴 뭉클한 이야기로 사람들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는 ‘인간극장’의 ‘할매 할매 우리 할매’에 출연한 손녀 황보라가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17일 방영된 KBS 다큐멘터리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지난 16일 처음 방영된 ‘할매 할매 우리 할매’시리즈의 2부가 방영됐다. 3부작 시리즈인 ‘할매 할매 우리 할매’는 부모님도 모시고 살기 힘들다는 요즘, 92세의 할머니와 함께 거주하는 20대 청춘 부부가 등장했다.

두 자녀를 키우기에도 빠듯한 손녀 황보라와 그의 남편 고 산, 그리고 할머니 정진심의 따뜻한 삶이 공개된 ‘할매 할매 우리 할매’는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사유인 즉, 아이들을 키우기 바쁜 황보라와 고 산 부부의 모습에 정진심 할머니가 돌연 독립을 선언한 것이다. 하지만 분가는 생각도 해본 적 없다는 손녀 부부는 매일같이 할머니와 작은 전쟁을 벌인다.

이날 방송에서 손녀 황보라는 조곤조곤 본인의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그는 “제가 7개월일 때부터 할머니가 키워주셨다고 하는데 기억은 나지 않는다”라며 “엄마, 아빠랑은 함께 살았던 기억도 나지 않고 태어났을 때부터 할머니 집에서 산 것처럼 결혼 전에는 그 집에서 평생 산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한테는 할머니가 진짜 엄마다”라고 할머니에게 가지는 애착을 표현했다. 이에 정진심 할머니는 “그 때도 제가 65세였다”라면서 “어떤 아주머니가 이틀을 저를 쫓아다니면서 ‘할머니가 아기 못 키운다’라며 ‘할머니보다 잘 키울 거니까 아이를 달라’라고 하더라”라고 과거 비화를 밝혔다.

할머니에 대한 손녀부부의 애착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인간극장 - 할매 할매 우리 할매’는 오는 20일 방영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인턴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