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부근 열대저압부 태풍 발달 가능성 제기, 기상청 "한반도 방향으로 오더라도 상륙할지 등은 미지수"
필리핀 부근 열대저압부 태풍 발달 가능성 제기, 기상청 "한반도 방향으로 오더라도 상륙할지 등은 미지수"
  • 승인 2019.09.18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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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트위터
사진=기상청 트위터

 

필리핀 동쪽 바다에 있는 열대저압부가 앞으로 태풍으로 발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필리핀 동쪽 바다 대류 운동이 활발한 영역에서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열대저압부의 세력이 더 강해지면 태풍이 형성될 것"이라며 "오늘(18일)과 내일(19일) 사이 태풍으로 발달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으로 발달하더라도 대만에 부딪힌 뒤 태풍 세력을 유지할지 더 지켜봐야 한다"며 "태풍 형태로 한반도 방향으로 오더라도 일본 규슈를 지날지, 대한해협을 통과할지, 한반도에 상륙할지 등은 미지수"라고 전했다.

경로는 태풍 강도, 북태평양 고기압 위치, 북쪽 한기 세력 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하면 지난 2016년 가을 남해안을 강타한 태풍 '차바'와 강도, 경로 등이 비슷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하지 않더라도 저기압 형태로 남쪽에서 올라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 한다"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