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원전증설 계획에 주민 반발… “정신 나간 짓이다”
도쿄전력 원전증설 계획에 주민 반발… “정신 나간 짓이다”
  • 승인 2011.04.0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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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원전 증설 논란 ⓒ MBN 뉴스 캡처

[SSTV l 양나래 인턴기자]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사고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도쿄전력이 원전 증설 계획을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정부에 제출한 전력공급계획에서 후쿠시마 제 1 원자력발전소에 7호기와 8호기를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원전증설 소식이 알려지자 후쿠시마 현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원전 사고로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돼 토양과 대기,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원전 증설은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도쿄전력 원전증설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 역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원전증설이 무슨 소리냐”, “가장 어리석은 짓이다. 당황스럽다”, “이 계획을 추진시키는 일은 정신 나간 짓이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도쿄전력은 “정부에 제출한 전력공급계획은 대지진 발생 이전에 작성된 것이다. 7, 8호기 증설안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쿄전력은 1995년부터 해마다 전력공급계획에 제1원전 7호기와 8호기 증설 방안을 포함시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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