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연예 한밤' 유승준, 직접 언급한 '병역 기피 논란' "한국에 들어오려는 진짜 이유는"
'본격연예 한밤' 유승준, 직접 언급한 '병역 기피 논란' "한국에 들어오려는 진짜 이유는"
  • 승인 2019.09.1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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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인터뷰/사진=SBS '한밤의 TV연예'방송 캡처
유승준 인터뷰/사진=SBS '한밤의 TV연예'방송 캡처

병역 기피 논란으로 17년째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이 인터뷰가 공개됐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현재 미국에 거주하며 비자 발급 거부 소송을 진행 중인 유승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유승준은 "파기 환송 소식을 듣고 어땠냐"는 질문에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집에 가족이 다 있었는데 그 소식을 듣게 돼서 막 울었다. 그냥 울었고..."라고 덧붙이더니 이내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런 판결이 나올 거라 전혀 기대 못했다"고 털어놨다.

또 유승준은 한국에 들어오려는 진짜 이유에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을 가고 싶은 건 당연한 거 아니냐"면서 "누군 그러더라. 미국 가서 잘 살지 왜 꼭 한국 들어오려고 하냐고. 이유가 없다. 한국 들어가려고 하는 이유가. 그냥 한국이 그립다"고 답했다.

유승준은 만약 이번에도 입국 거부가 될 경우 받아들일지, 또 다른 방법을 찾을지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만약에 그런 결과가 나오면 이제 솔직히 법적으로 다시 다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유승준은 1997년 '가위'로 데뷔, 2000년대 초반까지 독보적인 남자 솔로 가수로 인기를 끌었다. 그의 히트곡으로는 '나나나' '열정' '비전' '찾길바래' 등이 있다.

그는 2002년 1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한국 국적을 포기했고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법무부는 유승준은 입국을 제한했고 17년 동안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