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리'가 오늘(17일) OCN에서 방영 중이다.
2013년 개봉한 영화 '캐리'는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1978년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만든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병적일 정도로 독실한 신자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항상 내성적인 캐리(클레이 모레츠)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심한 따돌림을 받는다. 어느 날 부터 캐리에겐 염력으로 물체를 움직이는 초능력이 생기게 되고, 마침 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토미가 파티를 함께 참가하자고 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았다.
이 가운데, 1978년 개봉했던 동명의 영화 '캐리'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스티븐 킹의 첫 장편 소설로 가정폭력과 집단 따돌림으로 극도로 억압된 사춘기 소녀 캐리 화이트의 심리를 초자연적인 능력과 피의 속성을 결합해 표현해 낸 작품으로 호평 받고 있다.
당시 파격적인 캐리 화이트 시점에서 자전적으로 서술되는 내용과 인터뷰, 법정 기록, 신문 매체 등의 제 3자적 요소들의 시선이 교차하며 진행되는 기법도 독특하다.
영화의 종반부에 등장하는 참사와 결말의 파장이 대단히 커서 원작 소설은 물론, 영화가 개봉한 뒤에도 큰 반향을 얻으며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한편 2013년 개봉한 영화 '캐리'는 오프닝과 엔딩에서 1978년 작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동일한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하기에 큰 틀에서 동일한 내용으로 연출해 개봉했다.
하지만 기존 원작이 워낙 파격적인 내용으로 호평 받았던지라 개봉 당시 클레이 모레츠 캐스팅 연기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