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조국 면전서 "자리 내려 놓는게 좋지 않겠냐" 조국 "말씀 무겁게 받고 생각하겠다"
유성엽, 조국 면전서 "자리 내려 놓는게 좋지 않겠냐" 조국 "말씀 무겁게 받고 생각하겠다"
  • 승인 2019.09.1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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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사진=네이버 프로필
유성엽/사진=네이버 프로필

유성엽 대안정치연대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면전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말을 건네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성엽 대안정치연대 대표는 17일 예방온 조국 법무부장관에게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 민주당을 위해서도 그렇고, 조국 장관을 위해서도 그렇고 조 장관 가족과 친척을 위해서도 그렇고 내려놓는게 좋지 않겠냐는 게 국민 의견인데 깊이 생각해 보는 게 좋겠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를 찾은 조 장관에게 "조 장관이 검찰개혁, 사법개혁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오히려 검찰개혁의 걸림돌 역할을 하지 않을까. 조 장관이 앉는 것 자체가 국회에서 법안 처리하는데 좋은 여건이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진사퇴만이 해법이라고 했는데 시기는 놓쳐 임명절차까지 왔는데 종합적으로 어떻게 하는 게 검찰개혁과 개인, 나라를 위해 좋은 것인지 숙고하는 게 대통령과 나라에 대한, 국민에 대한 도리 아닌가 생각한다"고 사퇴를 거듭 압박했다. 

이에 조 장관은 "주신 말씀을 무겁게 받고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유 대표는 "어제는 따님이 소환조사를 받았다고 들었고 오늘 아침에는 5촌조카의 구속영장이 집행됐고, 우리 사모님께서도 조만간 소환조사를 받을 상황인데 언젠가는 조 장관도 소환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됐는데 참으로 걱정스럽다"며 "그런 상황으로 가니까 국민 뵙기에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고 조 장관을 믿고 지명한 문재인 대통령과 지지해준 국민 여러분께 정말 큰 부담이 되지 않는가"라고 재차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조 장관은 "유 대표의 말씀을 명심하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가족 수사상황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라 답을 드리지 못할 것 같다"며 "여러 번 공개발언을 했지만 제 가족과 관련해선 보고 자체를 받지 않는다. 진위여부는 결국 형사절차를 통해 밝혀지는 것이지 제가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자체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우려는 충분히 이해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유 대표는 "법무부 차관이 수사팀에서 윤석열을 제외해 달라고 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피의사실 공표금지하자는 공보준칙 개정도 이 시점에서 어색한 일"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조 장관은 이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윤석열 수사팀 배제는) 박상기 장관 시절 사적으로 한 것 같은데 제가 발언을 자중하라고 했고, 피의사실 공표 준칙과 관련해서도 박상기 장관 지시로 만든 것이고 최종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