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방사선 노출 사고 정밀검사 결과 협력사 직원 2명 모두 정상
서울반도체, 방사선 노출 사고 정밀검사 결과 협력사 직원 2명 모두 정상
  • 승인 2019.09.1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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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대표이사 이정훈, 유현종)가 방사선 노출 사고 관련하여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추가 정밀검사 결과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공식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사진=서울반도체
사진=서울반도체

이번 공식입장문은 지난 8월 언론에 보도된 서울반도체 협력사 직원 7명에 대한 방사선 사고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당 장비는 공항검색대 수준의 X-ray량을 사용하는 것으로 병원, 연구소, 학교, 실험실 및 많은 기업체들에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반도체는 법과 상도의에 따라 경영을 하며 이익을 더 내려 임직원들의 안전을 소홀히 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서울반도체 추가 입장문 전문이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8월 방사선 사고 보도과정에서 일부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들로 인해 국내외 고객사들은 물론 협력사와 직원들에 가족들로부터 많은 사실확인과 염려에 대한 문의가 있었기에 사실 내용을 정리해 다시 알려 드립니다.

현재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결과에 따라 방사선 노출 협력사 의심자 7명에 대한 혈액검사가 모두 정상으로 판정된 가운데, 이 7명 중 추가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2명의 염색체 이상 검사결과도 모두 정상으로 판정 되었습니다.

방사선 노출 사고가 발생한 X-ray 장비는 작동 시 전기에 의해 장비 내부에서만 방사선을 생성하여 위에서 아래로 투과하여 LED PKG 부품 불량을 촬영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방사선과 방사능은 다르며 따라서 장비 주변에 잔류방사선이 존재하지 않으며, 방사능 물질 역시 공장 어느 곳에도 전혀 없음을 확인 합니다. 이번 사고는 X-ray 측정기에 안전장치인 스위치를 테이프로 붙이고 손을 안쪽으로 넣고 반복 검사하여 발생하였습니다.

그러나 해당 장비 작동 시 임의로 문을 개방 후 그 앞에서 방사선 누출 정도를 측정한다 하더라도 그 수치는 극히 소량입니다. 하루 8시간 365일 문을 열어 놓는다고 가정하더라도 연간 등가선량 한도 50mSv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500mSv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손∙발 등 피부 부위에 대한 연간 등가선량한도)

또한, 정상 가동될 시는 공항 X-ray 검색대 방사선 노출양보다 낮으며 병원 흉부 X-ray 촬영의 1/400, CT 촬영기의 1/40000 이하의 방사선량입니다. 모두 병원, 공항, 실험실, 학교 등 X-ray기기를 사용하는 우리 생활주변의 기준으로 산업안전법규를 준수하고 있습니다.

해당 방사선 피폭사고가 발생한 장비는 불량 발생 시 품질을 분석하기 위한 반도체 결함검사용 X-ray 발생장치로 생산공정 및 제품양산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이에 생산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전혀 없음을 확인 드립니다.

이번 방사선 사고 보도과정에서 역형성대세포림프종, ALK 양성 산재 건 관련해서도 다시 많은 내용이 인터넷에 게재되고 있는데,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고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자 합니다. 당사가 국내 및 해외 전문가 특히 미국 독성물질 전문가인 콜로라도대 David Pyatt 교수에게 확인해 본 결과, 해당 림프종은 다른 혈액암과 달리 ALK양성은 주로 어린 나이에 발병하는 것으로 지난 60년간 미국 반도체 역사 산재 건수 중 단 한 건도 산업재해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자문 교수에 따르면 “역형성대세포림프종, ALK 양성과 포름알데히드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 또한 단 한 건도 보고된 바가 없었으며, 검출된 포름알데히드의 양 (0.028 ppm)은 출 퇴근 시 서울 등 대도시 거리에서 노출될 수 있는 수준” 이었습니다. 당사가 받은 질병판정서에는 2016년 10월부터 치료를 받은 것으로 되어있어 입사한 2015년 2월부터 2년이 채 안 되는 근무 기간으로 임직원들이 사실확인을 희망하여 인과관계를 확인하고 싶었으며 가족들에게는 행정소송 결과에 상관없이 ‘병원 치료는 당사가 부담하겠다’ 찾아 뵙고 말씀도 드렸었습니다.

당사는 잘못한 부분들은 마땅히 법에 따라 책임을 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익을 더 내려고 임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았음을 말씀 드리며, 당사가 수익만을 중시하지 않기에 2010년대 전후 국내 LED PKG하는 대부분의 업체가 해외로 이전하였음에도 서울반도체는 생산기지를 안산에 두고 지금까지 1,000여명의 젊은이들과 치열한 생존경쟁을 하고 있다는 점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2013년 여의도에서 정기 IR실적 발표 시 ‘해외 이전을 왜 하지 않냐?’는 투자자들의 질문에 이정훈 대표이사는 “직업을 못 구하는 대한민국 젊은 실업자도 많은데 지금 10% 가까운 이익을 내며 해외이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고 미래에셋, 삼성, 키움 증권 등에 애널리스트 및 많은 투자자 앞에서 이야기 한바 있습니다. 그 후 2015년부터 회사가 어려워지며 다시 IR실적발표에서 “제가 겸허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상황이라면 같은 결정을 할 것 입니다.”라고 머리 숙여 인사하였습니다. 많은 주주분들은 실망하고 화도 냈지만, 단기 이익만이 아닌 임직원들과 국가를 생각하는 기업이란 것도 알아주기 바랍니다.

이번 협력사의 지도 소홀로 X-ray 장치의 문을 열고, 안전장치를 테이프로 붙이고 검사로 인한 방사선 노출 사고 발생으로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당사의 전임직원들과 협력사 전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법과 절차에 정한 것 이상으로 최선에 노력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9월 17일

서울반도체 이정훈 유현종 대표이사 드림

 

[뉴스인사이드 구성현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