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파업중단,정상 진료 시작 "시간외 수당 별도 정산"…이은숙 병원장, 노조에 사과
국립암센터 파업중단,정상 진료 시작 "시간외 수당 별도 정산"…이은숙 병원장, 노조에 사과
  • 승인 2019.09.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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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암센터 홈페이지 캡처
사진=국립암센터 홈페이지 캡처

 

국립암센터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고 오늘(17일)부터 전 직원이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국립암센터 노조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파업을 중단하고, 현장에 복귀 한다"며 "올해 교섭 타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암환자에 대한 조속한 진료 정상화"라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노사는 ‘임금 총액 1.8% 인상 외 시간외근로수당 지급’이라는 핵심 쟁점에 잠정합의했다.

노조는 잠정 합의안에 관계없이 업무 복귀는 17일 오전 6시부터 하기로 한 것.

여기에 노조 측이 요구한 이번 파업 사태와 관련한 병원장 사과를 병원 측이 받아들였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병원장은 "사과로 파업이 종결돼 얼마든지 국립암센터가 원래의 기능을 할 수 있다면 천 번, 만 번이라도 사과할 것"이라며 "병원 정상화는 내일(17일) 오전 6시부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암센터 노조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협상 초반 6%의 임금인상과 인력충원 등을 요구했고, 사측인 국립암센터는 정부 가이드라인인 1.8%를 고수했다.

노사 양측의 요구가 엇갈리자,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임금 1.8% 인상과 시간외 수당 별도 정산 등을 골자로 하는 중재안을 지난 5일 제안했고, 노조는 동의한 반면에 병원 측은 거부했다.

병원 측은 "시간외수당을 포함한 총 임금은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1.8% 이상 올릴 수 없기 때문에 중재안을 거부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