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주요 원인 1군 발암물질 라돈,이번엔 베개·소파·전기매트서 검출…끝나지 않은 공포
폐암 주요 원인 1군 발암물질 라돈,이번엔 베개·소파·전기매트서 검출…끝나지 않은 공포
  • 승인 2019.09.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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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 로고 /사진=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로고/사진=원자력안전위원회

라돈이 의류와 침구류에서 검출되면서, 불신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오늘(17일) 오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소파와 여성속옷, 베개, 이불 등 8종의 가공 제품 약 8천개에 대한 수거 명령을 내렸다. 사유인 즉 해당 제품들에서 라돈이 안전 기준치인 연간 1밀리시버트를 초과해 검출됐다는 것.

라돈은 라듐이 방사성 붕괴되어 생기는 중방사성 기체로, 무색, 무취, 무미다. 라돈은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1군 발암 물질로 지정되어 있다.

2014년부터 지난 3월까지 1천여 개 넘게 판매된 한 여성 속옷은 연간 피폭선량이 기준치에 1.5배를 넘어 안전 기준을 초과했다. 더불어 약 2년 반이라는 기간 동안 판매된 황토 패드에서는 연간 기준치의 30배에 가까운 최대 29.74밀리시버트의 라돈이 측정됐다.

이 외 라돈이 기준치 이상 측정된 제품에는 베개, 침구류, 소파, 전기 매트 등이 있다. 이에 원자력안전위원회 측은 해당 업체가 행정조치 제품들을 최대한 신속히 수거 및 처리하도록 철저히 확인, 감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의 건강 관련 궁금증과 불안 해소를 위해 원자력의학원의 전화 상담, 전문의 무료상담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7월 침대와 베개 등 신체 밀착형 제품에 모자나이트와 같은 원료 물질을 사용하여 제조하고 수출입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도록 생활방사선법을 개정했다. 이번에 행정 조치하는 제품들은 모두 개정된 생활방사선법 이전에 제조된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인턴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