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황교안 대표 삭발 전 염려와 걱정 전해…고민정 "대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문재인 대통령, 황교안 대표 삭발 전 염려와 걱정 전해…고민정 "대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 승인 2019.09.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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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사진=
문재인 대통령/사진=MBC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파면을 요구하는 황교안 대표의 삭발식에 앞서 염려와 걱정을 전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가 끝나자마자 강기정 정무수석을 불러서 황교안 대표의 삭발과 관련해서 염려와 걱정의 말씀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황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도읍 의원에게 전화해서 국회로 직접 가서 대통령의 뜻을 전달하겠다고 했지만 거부당했다.

이에 강 수석은 재차 황 대표가 삭발식을 감행한 청와대 분수대로 직접 가서 만나겠다는 뜻도 전달했지만 역시 자유한국당 측에서는 정중히 거절했다.

강 수석은 이에 다시 삭발식이 진행되는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으로 찾아가겠다는 뜻을 밝혔고 황 대표측이 이를 받아들여 현장에서 문 대통령의 염려를 전하며 짧은 대화가 오고갔다. 

강 수석은 이 자리에서 삭발 제고를 건의했고, 황 대표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파면을 요구했다. 강 수석은 이에 "잘 전달하겠다"고 답하고 자리를 떴다. 

고 대변인은 황 대표의 삭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현재 산적한 민생현안이 무척이나 많다"며 "이런 것들을 그냥 두는 것이 아니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