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한밤' 출연해 각종 의혹 해명…"내가 군대에 가겠다고 이야기한 적 한 번도 없다"
유승준, '한밤' 출연해 각종 의혹 해명…"내가 군대에 가겠다고 이야기한 적 한 번도 없다"
  • 승인 2019.09.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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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사진=SBS
유승준/사진=SBS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된 가수 유승준이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해 자신의 심경을 고백할 예정으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16일 SBS ‘본격연예 한밤’ 측은 17년째 병역 기피로 인한 입국 금지로 논란된 유승준을 직접 인터뷰한 영상을 오는 17일 방송한다고 밝혔다. 

‘한밤’ 제작진은 20일 유승준의 비자발급 거부 위법 여부에 관한 대법원 파기 환송심을 앞두고 유승준의 심경을 듣고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다녀왔다. 대법원 결정을 앞두고 국내에서는 여전히 유승준 입국 가부를 놓고 논쟁이 뜨겁다. 심지어 최근에는 유승준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게재돼 무려 25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승준은 17년 전 군대에 가지 않은 결정에 대해 "내가 군대에 가겠다고 내 입으로 솔직히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인다.

그는 "그때 기억을 더듬어 보면 방송 일이 끝나고 집 앞에서 아는 기자와 만났는데 '승준아, 너 이제 나이도 찼는데 군대 가야지' 해서 '네, 가게 되면 가야죠'라고 아무 생각 없이 말했다"고 기억했다.

덧붙여 "그러자 기자가 '해병대 가면 넌 몸도 체격도 좋으니 좋겠다'고 해서 '아무거나 괜찮습니다'고 답했다. 그리고 헤어졌는데 바로 다음 날 스포츠 신문 1면에 '유승준 자원입대하겠다'는 기사가 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유승준은 신체검사까지 받고 방송에서 수차례 입대 의사를 밝혔던 과거, 세금을 덜 내려고 한국 비자를 신청한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제작진은 예고했다. 

한편 서연미 아나운서는 지난 8일 CBS 유튜브 ‘댓꿀쇼 PLUS’에서 “(유승준이) 저한테는 괘씸죄가 있다.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우상이었고, 기독교인이었고, 모범 청년이었다”며 “제가 어린 시절 본 방송에서 해변을 뛰면서 해병대를 자원 입대하겠다고 한 기억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유승준은 중국과 미국에서 활동을 하면서 수익을 낸다”며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번 돈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유승준은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승준은 자신의 한국 입국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힌 서연미 CBS 아나운서를 비난하며 사과를 요구했으며 서연미 아나운서 역시 유승준의 SNS 글을 확인한 듯 다시 한번 그의 과거 행동을 '대국민 사기극'이라 표현하며 논란은 더욱 가속화됐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