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에 출연한 박용호, 박태원 부자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는 아나운서 박용호 박태원 부자, 요리연구가 이혜정 고준영 모녀, 배우 이동준 이일민 부자, 작곡가 이호섭 이채운 부자 등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스타 가족들이 출연했다.
이날 박용호는 "전 상당히 제가 잘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다 아들이 잘났다고 하더라"며 "나도 한때 잘나가는 '6시내고향' 명 MC였다. 아들한테 질투를 느낄 때가 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에 박태원은 "주위에서 아빠랑 정말 많이 닮았다고 하면 아버지가 '내가 이렇게 못 생겼냐'고 발끈 하신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덧붙여 박태원은 "아버지에게 정말 닮고 싶지 않았던 것이 있다. 아버지가 모든 음식이 술안주로 보인다고 하신다고 하더라"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자 박용호는 "술을 워낙 좋아한다. 세 부자가 있는데, 이들이 술을 찾으니까 아내가 누굴 닮아 그러겠느냐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의 요청에 박용호-박태원 부자는 함께 술을 마시는 포즈를 취해 보였고, MC들은 "술 특집이 있으면 두 분을 부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KBS 아나운서이자 전 국회의원인 박용호는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석사로, 지난 1991년부터 1998년까지 '6시 내고향'을 진행했다.
1999년 553돌 한글날 대통령표창, 1995년 농협중앙회 제5회 농촌문화상 대중예술부문 등을 수상했으며 제16대 국회의원이기도 하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