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석유시설 가동중단, 국제유가 급등 불가피…누리꾼들 초긴장 “기름 값 얼마나 오를까?”
사우디 석유시설 가동중단, 국제유가 급등 불가피…누리꾼들 초긴장 “기름 값 얼마나 오를까?”
  • 승인 2019.09.1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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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방송 캡처
사진=MBN 방송 캡처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원유시설 두 곳이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되면서 국제유가의 급등이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모두가 두려워하던 사태가 터졌다”라고 보도했으며 워싱턴포스트는 “사우디 석유 생산시설이 입은 피해로는 사담 후세인이 스커드 미사일을 쏘아대던 1991년 걸프전쟁 당시까지 포함해 가장 심각하다”라고 전했다.

또 중동 에너지 전문가인 제임스 크레인은 로이터통신에 “사우디가 전체 수출물량 중 80%를 보내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즉각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앤드루 리포 ‘리포 오일 어소시에이츠’ 회장은 CNBC에 국제유가가 5~10달러씩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날 ‘후티반군의 사우디 핵심 석유시설 공격의 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과거 생산차질이 전 세계 생산 대비 5%를 넘어선 경우는 2002년 11월 베네수엘라 총파업뿐이었으며 당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개월간 50%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우디의 석유 인프라가 드론을 이용한 공격에 취약하다는 점이 노출됐고, 테러조직의 대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이 지속될 것이란 점도 세계 원유 공급 및 유가에 불안감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은 원유 수입국 중 사우디에서 가장 많은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달 초부터 유류세 한시적 인하가 끝나면서 기름 값이 오름세를 보였는데, 국제유가가 뛰면 주유소 기름 값이 더 오를 수밖에 없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기름 값 얼마나 오를까?”, “너무 걱정 된다”, “제발 잘 마무리 되었으면”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