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0곳 중 3곳, 국내외 경기악화로 올해 채용 감소..."채용시 AI 활용"
대기업 10곳 중 3곳, 국내외 경기악화로 올해 채용 감소..."채용시 AI 활용"
  • 승인 2019.09.1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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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0곳 중 3곳 채용 감소 / 사진 = 잡코리아
대기업 10곳 중 3곳 채용 감소 / 사진 = 잡코리아

국내외 경기 악화로 인해 국내 주요 대기업 3곳 중 1곳이 올해 채용 규모를 줄일 것이란 조사가 나왔다.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019년 주요 대기업 대졸 신규채용 계획’ 보고서를 내고 “국내 대기업 10곳 중 8곳의 올해 신입·경력 신규채용 규모는 지난해 수준이거나 그보다 줄어들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직원 수 300명 이상 기업 중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에 응답한 기업은 총 131개로 조사 결과 응답 기업 중 33.6%는 ‘올해 신규채용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절반(48.9%)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지난해보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17.5%에 불과했다.

한경연 측은 “2018년 조사와 비교해보면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답변이 9%포인트 증가한 반면 ‘지난해보다 증가’, ‘지난해와 비슷’이란 답변은 각각 6.3%포인트, 2.7%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고 답한 기업들 중 절반(47.7%)은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상황 악화’를 이유로 꼽았다.

또 ‘회사 내부 상황 어려움(25%)’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상승(15.9%)’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채용 규모를 늘리겠다는 기업들은 ‘미래 인재확보 차원(43.5%)’이 주된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이번 설문조사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채용한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응답 기업 22.1%가 ‘신규채용 과정에서 AI를 활용할 계획이 있거나 이미 활용한다’고 답했다.

[뉴스인사이드 윤보나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