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윤계상 영화 '말모이', 뜻 알고보니 "'말과 마음' 모아 만든 우리말 사전"
유해진 윤계상 영화 '말모이', 뜻 알고보니 "'말과 마음' 모아 만든 우리말 사전"
  • 승인 2019.09.1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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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모이 뜻/사진=영화 '말모이' 포스터
말모이 뜻/사진=영화 '말모이' 포스터

영화 '말모이'가 오늘(13일) 추석 특선영화로 방영 중인 가운데,  '말모이'뜻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말모이’는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이 1911년부터 편찬을 시도한 최초의 국어사전 원고를 말한다. 하지만 주시경 선생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김두봉의 해외 망명으로 사전 편찬 사업은 지속되지 못했다.

그 뒤 말모이 원고는 계명구락부로 이관됐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사전 편찬 작업은 중단되고 말았다.

이후 조선어학연구회, 조선어학회 등이 조선어 사전 편찬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인쇄 직전에 일제 탄압으로 원고가 유실되고 학자들이 고초를 겪으며 간행에 실패했다.

그렇게 점차 잊혀 갔던 조선어 사전 원고는 1945년 해방 직후 서울역에서 우연히 발견돼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영화 '말모이' 줄거리는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을 바탕으로 각색해 1940년대 우리말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경성. 일제의 감시를 피해 우리말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계층으로 이루어진 많은 사람들이 전국의 말을 모으는 이야기다.

2019년 1월에 개봉한 영화 '말모이'는 유해진, 윤계상 주연으로 관객 수 286만명을 모았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