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 “당신이 떠난 자리에 나는 아직 살고 있습니다”…가슴 아픈 부산 고양이 이야기
‘고양이를 부탁해’ “당신이 떠난 자리에 나는 아직 살고 있습니다”…가슴 아픈 부산 고양이 이야기
  • 승인 2019.09.1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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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부탁해’/사진=EBS
‘고양이를 부탁해’/사진=EBS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공개된 부산의 고양이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오늘(14일) 밤 10시 45분 방영된 EBS 시사교양프로그램 ‘고양이를 부탁해’에서는 부산의 어느 마을, 철거촌에 거주하고 있는 고양이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 부산의 철거촌에 여전히 거주하고 있는 고양이들이 등장했다. 고양이들은 썩은 음식과 빗물로 굶주림을 채우고, 곳곳에 도사리는 위험들로 위태롭게 살아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현재 철거촌에 거주하는 고양이는 약 400마리로, 붕괴 작업이 시작되면 영역 동물인 고양이들은 그대로 압사 당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철거촌 고양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동물 단체와 지역 예술인, 지자체가 모였다. 이들은 합동으로 구조 작전을 펼치는 ‘온천냥이 구조단’을 결성해 고양이를 구조, 상처를 치료하고 중성화 수술을 해준 뒤 고양이들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주는 활동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철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과 부족한 일손에 ‘온천냥이 구조단’의 걱정이 늘던 중 이를 돕기 위해 김명철 반려묘 행동 전문 수의사가 부산을 찾았다.

그는 구조된 고양이들 건강 상태 확인과 센터 환경 점검, 직접 현장에서 고양이 포획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고양이를 부탁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5분 EBS서 방영된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인턴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