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의 첫날 아침이 밝았다. 고향으로 돌아가 반가운 얼굴들을 보러가는 길은 신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복잡하기도 하다.

오는 13일 추석 당일을 포함해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은 총 4일이다. 간만에 반가운 이들의 얼굴을 보러 가는 길, 설레는 마음도 잠깐이다. 고향에 돌아가서 어떤 잔소리를 들을지 심란한 이들과 고향이 멀리 있는 이들의 귀성길을 위한 잔잔한 추천 곡들을 준비했다.

▸ 재주소년 - ‘소년의 고향’

기타 선율이 아름다운 감성적인 도입부와 파도 소리, 후반부 아이들의 합창 소리는 듣는 이로 하여금 고향을 떠나기 전 어릴 적 자신을 떠올리게 만든다.

▸ 존 레전드(John Legend) - ‘P.D.A’

지난 2009년 발매된 싱글 앨범 ‘P.D.A’의 동명의 타이틀곡인 이 곡은, 존 레전드 특유의 그루비한 목소리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 리차드파커스 - ‘사이킥(Psychic)’

앞서 ‘자러간다’, ‘밖에는 비가 내려’ 등 많은 곡들을 발매해 사랑 받은 밴드 리차드파커스가 지난 2014년 발매한 첫 번째 EP앨범 ‘사이킥(Psychic)’의 동명의 타이틀곡인 이 곡은 잔잔한 음악 속 보컬의 목소리가 돋보인다. 

▸ 에이머(Aimer) - ‘카타오모이(Kataomoi)’

도입부의 ‘타토에바’로 시작하는 독특한 보컬의 목소리가 인상적인 이 곡은 지난 2016년 발매된 에이머의 정규앨범 ‘데이 드림(Daydream)’의 수록곡이다. 나긋나긋한 목소리는 고향에 돌아가는 마음을 잔잔하게 만들어준다.

▸ 키린지(Kirinji) - ‘관수교(Kansuikyo)’

지난 2004년 발매된 밴드 키린지의 싱글앨범 ‘14시가 지나서의 하루살이’의 수록곡 ‘관수교’는 도입부의 독특한 코드 진행과 후렴구 미련이 없는 듯, 늘어지는 보컬의 목소리가 매력적인 곡이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인턴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