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제사상 차림 음식과 제사상 차리는 법은? '제사 날짜와 순서-시간-지방 쓰는 법 까지 한눈에…'
추석 제사상 차림 음식과 제사상 차리는 법은? '제사 날짜와 순서-시간-지방 쓰는 법 까지 한눈에…'
  • 승인 2019.09.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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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 차리는 법/사진=SBS
제사상 차리는 법/사진=SBS

2019년 추석을 앞두고 추석 제사상 차림 음식과 제사상 차리는 법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사란 조상의 혼을 기리기 위해 격식에 맞춘 음식과 제기를 준비해 차례를 지내는 것을 말한다. 

제사상 차리기

‘제사상 위치’, ‘제사상 술’, ‘제사상 차림 사진’을 찾는 이들이 많다. 제사상 차리기는 총 5열로 차린다. 병풍 바로 앞을 1열 기준으로 했을 때 제사상 차리는 법은 ▲1열, 지방과 식사류인 밥, 떡국, 술잔 ▲2열, 육탕, 소탕, 어탕 순 ▲3열, 육적, 어적, 떡 등 구이와 전 ▲4열, 왼쪽에는 포, 오른쪽에는 식혜(수정과), 가운데는 나물과 김치 ▲5열, 과일, 한과, 후식 등이다. 

차례상 차리는 법은 지방이 놓인 쪽을 북쪽으로 한다. 제사를 지내는 사람인 제주가 차례상을 바라보았을 때 지방의 오른쪽이 동쪽, 왼쪽이 서쪽이다. 또한, 차례상은 동쪽은 양, 해가 지는 서쪽은 음의 방향이다. 제사 상차림을 만들 때 생선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으로 두는 ‘동두서미’ 원칙을 따른다. 또 어포는 배를 아래로, 등을 위로 놓는다. 과일과 후식은 왼쪽으로 대추, 밤, 배, 감 순으로 ‘조율이시’에 따라 놓고, 붉은색 과일은 오른쪽, 흰색 과일은 왼쪽에 두는 ‘홍동백서’ 원칙을 따른다.  

제사 지방 쓰는 법

제사 지방 쓰는 법은 길이 22cm, 폭 6cm 백지 양쪽 모서리를 조금 자르거나 접는다. 지방에는 고인을 모신다는 뜻의 현(顯)자를 쓰고 제사를 모시는 사람과 관계, 고인의 직위와 이름, 신위(돌아가신 분의 자리) 순으로 쓴다. 부모 지방 쓰는 법은 ▲아버지 제사 지방 쓰는 법, 상고할 고(考)를 왼쪽에 ▲어머니 지방 쓰는 법, 어미 비(位)를 오른쪽에 쓴다. ▲두 분 중 한 분만 돌아가셨을 때, 중앙에 쓴다. 조부모 지방 쓰는 법은 ▲할아버지 지방 쓰는 법, 조고(祖考) ▲할머니 지방 쓰는 법, 조비(祖位) ▲증조 이상, 증(曾), 고(高)를 앞에 붙인다. 

한편, 지방 쓰는 법은 한자 대신 한글로 써도 되고, 펜으로 써도 무방하다. 

 

제사 지내는 순서·날짜·시간

제사 지내는 법은 ▲제주가 향을 피우고 집사가 잔에 술을 부으면, 제주가 모삿그릇에 3번 나눠 붓고 2번 절한다 ▲일동 2번 절한다 ▲집사가 제주에게 잔을 주고 술을 부어준다. 제주는 향불 위에 잔을 3번 돌리고 집사에게 준다 ▲모두 꿇어앉아 제주가 축문을 읽는다. 다 읽으면 모두 2번 절한다 ▲제주 부인 또는 고인과 제주 다음으로 가까운 사람이 위 과정을 반복한다 ▲제주 자식 또는 고인과 가까운 사람이 위 과정을 반복한다 ▲제주가 제상 앞에 꿇어앉고, 집사는 남은 술잔에 첨잔한다. 제주 부인은 밥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은 접시 위 손잡이가 위쪽을 보게 둔다. 제주가 2번, 부인이 4번 절한다 ▲문밖에 나가 잠시 기다린다 ▲국을 물리고 숭늉을 올린다. 밥을 숭늉에 3번 말아 놓고 수저를 숭늉 그릇에 놓는다. 잠시 무릎 꿇고 기다린다 ▲숭늉의 수저를 거두고 밥그릇을 닫는다. 일동 2번 절한다. 지방과 축문을 불사른다 ▲제사 뒤에서부터 차례로 물린다 ▲제사 음식을 나눠 먹는다 등의 과정이다. 

제사 날짜와 제사 지내는 시간은 조상이 돌아가신 날의 첫 새벽(새벽 0시 직후)에 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불가피한 경우, 기일 저녁 시간에 지내도 된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