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목숨을 위협하는 숨, 중요한 건 폐 건강이다…세계 사망 원인 3위
‘명의’ 목숨을 위협하는 숨, 중요한 건 폐 건강이다…세계 사망 원인 3위
  • 승인 2019.09.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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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사진=EBS
‘명의’/사진=EBS

오늘(13일) 밤 9시 50분 방영된 EBS 시사교양프로그램 ‘명의’는 ‘목숨을 위협하는 숨’을 주제로 폐 건강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목숨이란 ‘숨’을 쉬며 살아 있는 힘을 의미한다. 나이가 들면 숨이 차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숨이 가빠 오는 것은 병 때문이다. 세계 사망 원인 3위와 한국 사망 원인 8위에 오른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는 숨 쉬는 길이 막히는 병이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만성적으로 숨 쉬는 길이 막힌 병으로, 기관지가 좁아져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병이다. ‘명의’에 등장한 71세 여성 환자는 집에서도 산소마스크를 착용하며 생활한다. 그는 폐동맥 고혈압이라는 합병증에 시달리며 산소마스크 없이는 하루도 견딜 수 없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 기침 증상으로 시작해 목숨까지 앗아가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병이 진행될수록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뇌와 심장의 질병으로 이어져 그로 인해 생명을 빼앗길 수도 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직접적 원인은 흡연으로, 유해물질이 계속해서 기관지를 드나들며 폐포에 염증을 일으킨다. 그로인해 염증이 반복되고, 기관지 벽이 두꺼워지고, 기관지가 좁아지게 된다.

각각 76세와 68세인 두 남성 환자는 담배를 오래 피워 이 병을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평생을 담배 없이 살았떤 환자가 만성 폐쇄성 폐질환 진단을 받는 모습이 방영됐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전체 환자 10명중 2명은 담배와 상관없이 병을 앓기도 한다. 

방송에 공개된 66세의 한 남성 출연자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기침과 가래로 고통받는다. 택시 운전을 하는 그는 멈추지 않는 기침과 떨어지지 않는 가래로 인해 생업에도 영향을 받았다.

발병 초기 이 남성은 치료가 쉽지 않았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천식, 두 질환이 동반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천식 Asthma와 COPD를 합쳐서 ‘A-CO’라고 부르는 중복증후군인 이 병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의 40%가 두 병을 동시에 앓고 있다. 

한편, ‘명의’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영된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인턴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