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존 볼턴 전격 경질에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의견이 다른 적이 많았던 것은 사실”
트럼프, 존 볼턴 전격 경질에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의견이 다른 적이 많았던 것은 사실”
  • 승인 2019.09.1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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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캡처
/사진=YTN 방송캡처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사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어젯밤 존 볼턴 (보좌관)에게 백악관에서 그의 역할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알렸다”라고 경질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나는 그의 여러 제안들에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행정부 내의 다른 사람들도 그랬다. 그래서 나는 존에게 사임을 요구했고, 사직서를 오늘 아침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볼턴 보좌관의 역할에 많은 감사를 표하며, 다음 주 새로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볼턴의 경질에 대해 그동안 의견 충돌이 많았다는 점을 시인하면서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과 함께 새로운 행정 명령에 대한 브리핑을 하면서 '볼턴 보좌관의 경질로 일하기가 더 쉬워지지 않았냐'는 질문에 "우리는 모두 대통령에게 솔직하게 의견을 말한다. 볼턴과 내가 의견이 다른 적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어 "일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에 대해 볼턴과 내가 다른 관점을 가지는 지점들이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