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파격적인 1호 인사 발탁 '황희석 인권국장'...누군가 했더니 '공수처' 주장 비 검사 출신
조국 법무부 장관, 파격적인 1호 인사 발탁 '황희석 인권국장'...누군가 했더니 '공수처' 주장 비 검사 출신
  • 승인 2019.09.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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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석 인권국장/사진=SBS 뉴스 방송캡처
황희석 인권국장/사진=SBS 뉴스 방송캡처

 

조국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 추진지원단’의 단장으로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53·사법연수원 31기)을 발탁했다.

10일 법무부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법안에 대한 입법 활동을 지원하는 업무 등을 맡는 지원단 단장에 황희석 국장을 기용했다고 밝혔다.

황 국장은 비(非)검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검찰 출신들이 독점하던 인권국장 자리에 2017년 임명된 인물이다.

경남 함안 출신인 황 국장은  마산고와 서울대 법대, 미국 조지타운 로스쿨을 졸업했다. 1999년 사법시험 합격 후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변호 활동을 해왔다.

2002년부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촛불집회와 용산참사 철거민 변호인단, 중소상인 살리기운동 법률지원단장 등을 지냈다. 2010~2011년 대변인과 사무차장을 역임했다.

또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에는 사법개혁추진위원회 산하 사법개혁연구회에서 활동하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황 국장은 최근 조국  장관과 가족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에는 '피의사실 공표' 논란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검찰 수사기밀 유출을 비판하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인용, "이번에는 본때를 보여 줘야 (한다)"며 "어느 한 놈을 본보기로 수사하고 기소하면 모든 것이 정리된다"고 적으며 '피의사실 공표' 논란과 관련해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법무부는 또 이종근(50·연수원 28기) 인천지검 2차장검사에 법무부 파견 근무를 지시했다.

이 차장검사는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취임 직후인 2017년 8월부터 2년간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일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