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수사, 결국 검찰로 넘겨져…자유한국당 의원들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
패스트트랙 수사, 결국 검찰로 넘겨져…자유한국당 의원들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
  • 승인 2019.09.1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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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방송화면 캡처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결국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 없이 검찰로 넘겨진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9일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 과정에서 국회 내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안에 대해 고소·고발된 사건 전체를 검찰 수사지휘에 따라 오는 10일 서울남부지검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출석을 했든 안 했든 전체 사건을 송치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수사를 하면서 계속 검찰과 협의를 해왔다. 자유한국당 의원들 안 오는 부분도 일정 영향 있겠지만 전체적 수사기한 등에 대해 계속 협의했고, 그 과정에서 검찰이 10일까지는 송치를 반드시 해달라는 협의 결과가 있었다. 경찰은 그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이첩된 17건과 경찰에 직접 접수된 1건 등 18건의 고소·고발을 수사해왔다.

경찰은 피고발인 121명 중 국회의원 98명에 대해 출석을 요구해 그중 36명을 조사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최근에도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며 단 1명도 출석하지 않았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