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임명이 부른 문재인 탄핵 논란,하태경 의원 “최순실 자리에 정경심..정유라 자리에 조국 딸”
조국 장관 임명이 부른 문재인 탄핵 논란,하태경 의원 “최순실 자리에 정경심..정유라 자리에 조국 딸”
  • 승인 2019.09.1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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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른미래당 트위터
사진=바른미래당 트위터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을 두고 바른미래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해임건의안 제출·국정조사 등 당 차원의 대응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쏟아낸 주장의 핵심은 ‘문재인 정권 심판’이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번에 우리가 확실히 보고 있다. 박근혜 정권 말년 때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던 드라마가 주인공만 바뀌고 똑같이 재방송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우병우 자리에 조국이 있고, 최순실 자리에 정경심이 있고, 정유라 자리에 조국 딸이 있다”며 “우병우와 최순실 일가를 지키기 위해 박근혜 정권이 무너졌던 것처럼 이제는 조국 일가를 지키기 위해 문 정권이 흔들리고 있다. 성난 민심이 정권을 뒤집는 불행한 사태를 초래하지 않기 위해 지금이라도 문 대통령은 조 장관의 사퇴 결단을 내리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유의동 의원도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권한을 넘어선 권한 남용”이라며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바른 선택을 할 기회를 줬지만 대통령은 국민이 준 기회를 걷어 차버렸다. 이제는 국민들이 문 대통령을 거부할 차례”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성명서를 공식 채택하고 “역사는 오늘을 문 대통령이 입버릇처럼 말하던 촛불이 꺼지고, 새로운 분노의 촛불이 타오른 날로 기록할 것이다”라며 “조 장관 임명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분노의 촛불이 문 정권을 무너뜨릴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문재인 탄핵’이 오르며 정치권뿐만이 아닌 국민들 사이에서도 탄핵을 언급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