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상어떼, 1만여 마리 출몰… “호러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플로리다 상어떼, 1만여 마리 출몰… “호러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 승인 2011.03.1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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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에 출현한 상어떼를 보도한 데일리메일 ⓒ 데일리메일 인터넷판 캡쳐

[SSTV l 이금준 기자] 미국 플로리다 해역에 무려 1만 마리가 넘는 상어 떼들이 몰려드는 기현상이 벌어져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의 매체 데일리메일은 18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 해안에 엄청난 양의 물고기 무리를 쫓아온 1만여 마리의 상어떼가 출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어리로 추측되는 상당한 양의 물고기들이 거대한 원형을 이루며 상어떼를 향해 자기방어에 나섰다는 것.

데일리메일은 “멀리서 보면 먹구름처럼 보이는 이 장관은 생물학자들의 분석결과 먹잇감(bait ball)을 노린 상어들의 집단사냥으로 밝혀졌다”며 “당시 정어리로 추정되는 물고기 떼가 플로리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 중이었는데, 굶주린 상어들이 하나둘씩 몰려들더니 이처럼 거대한 집단 사냥터로 변신했다”고 전했다.

이 모습을 촬영한 미국의 환경보호 활동가 짐 애벌에티(52)는 “최근 플로리다 해역의 한 지점에 다양한 상어떼가 몰려들어 거대한 원의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거대한 무리에는 귀상어(hammerheads), 뱀상어(tiger shark), 황소상어(bull shark), 스피너상어(spinner shark) 등 다양한 상어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그는 “실제로 본 현장은 신비로움이나 신기함 보다는 공포에 가까웠다”며 “특히 1만 마리의 포식자들이 순식간에 밀어닥쳐 물고기 떼를 포위한 채 초토화 시키는 모습은 호러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양생물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플로리다 상어떼처럼 종을 넘어 상어 수만 마리가 집단 사냥을 벌이는 현상은 드문 편에 속한다. 이번에 기현상이 펼쳐진 곳의 경우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지점이었기 때문에 이처럼 다양한 상어종이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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