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서 흰 증기 발생,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日 원전서 흰 증기 발생,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 승인 2011.03.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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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에서 흰 증기가 발생 ⓒ YTN 뉴스 화면 캡쳐

[SSTV l 신영은 인턴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흰 증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NHK방송은 “오전 7시 30분경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전 30km 이상 떨어진 상공에서 항공 촬영한 결과 제1원전 원자로 2,3,4호기에서 각각 흰색 증기가 발생해 하늘로 솟아오르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NHK는 “특히 제1원전 4호기는 남측 손상된 외벽에서 증기가 발생하고 있다. 2호기 역시 건물의 서측 파손부분에서 이 같은 증기가 새어나온다”며 “하지만 이 흰색 증기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원전의 수증기에는 방사능 물질이 포함돼있을 가능성이 있어 흰 증기 발생 이후 일본 자위대는 오전 9시 48분경 ‘사용 후 핵연료’를 보관하는 수조에서 흰 증기가 발생하고 있는 3,4호기에 대해 자위대 헬기를 이용한 공중 살수 작업을 시작했다.

앞서 일본 당국은 16일 이런 방식의 공중 살수를 검토했으나 원전 인근 상공의 방사선 수치가 갑자기 상승해 포기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핵분열을 막기 위해 원자로 냉각에 필수적인 붕소를 우리나라 정부에 긴급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우리나라에 필요한 물량을 남기고 붕소를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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