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낙진 가능성은? 기상청 공식 부정… “주변의 서풍 영향 때문”
한반도 낙진 가능성은? 기상청 공식 부정… “주변의 서풍 영향 때문”
  • 승인 2011.03.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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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공개한 부유물질 확산 예상도 ⓒ 기상청 홈페이지

[SSTV l 이금준 기자] 최근 일본 원자력발전소에서 연쇄폭발이 발생해 한반도의 방사능 낙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이 이를 공식 부정했다.

기상청은 15일 일본으로부터 날아온 방사능 물질의 한반도 낙진 가능성에 대해 “일본 부근의 하층 바람인 동풍이 한반도 부근까지 날아올 수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하층에서 일본 동쪽의 위치한 저기압 때문에 일본에서는 동풍 또는 북동풍이 불고 있지만, 우리나라 부근에는 북서쪽에서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찬 북서풍이 불고 있다는 것.

기상청은 “선풍기를 켜놓고 5m 떨어진 선풍기를 향해 입김을 내뿜었다고 쳤을 때 입김은 입에서 내뿜는 힘에 의해 1m정도 선풍기를 향해 퍼졌다가 선풍기 바람의 힘에 밀려 뒤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비유하며 한반도 낙진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기상청은 “1,000km 이상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어떤 물질이 이동하려면 마찰력이 큰 하층의 바람을 타고 이동하기는 어렵다. 어느 정도 높은 고도를 유지하면서 이동해야 하는데 어느 정도 높은 고도로 올라가면 한반도 주변에서는 늘 서풍이 불기 때문에 동쪽에서 서쪽으로 바람을 타고 이동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우리나라 상공에는 강한 북서풍이 불고 있어 15일과 16일 기류의 방향은 계속 동쪽 방향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대지진의 여파로 12일과 1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1호기와 3호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15일에는 2호기와 4호기에서 잇따라 폭발 사고가 발생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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