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플레이션’ 우려 급증, 日 지진 여파로 생태-갈치 가격 ‘급상승’ 조짐
‘피시플레이션’ 우려 급증, 日 지진 여파로 생태-갈치 가격 ‘급상승’ 조짐
  • 승인 2011.03.1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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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수산물 유통 업계 ⓒ SBS 방송화면 캡쳐

[SSTV l 이금준 기자] 최근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현지는 물론 국내 수산물 가격도 급등하는 이른바 ‘피시플레이션’(Fish+Inflation)이 심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현지 동북해안 어선들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조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관련 업계는 일본에서 국내로 수입되는 생태와 갈치 등 일본산 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피시플레이션’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 업계는 생태의 경우 대부분 물량을 일본에서 들여오고 있어 타격이 예상된다. 각종 보도에 따르면 롯데마트 관계자는 “생태는 국내에서 잡히지 않아 대부분 일본산을 쓰고 있는데 이번 지진으로 수입량이 줄면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550g당 3980원선인 생태 가격이 추가로 올라갈 수 있으며 일본산 갈치도 이번 지진으로 사실상 수입이 끊긴 상태라 대형마트 기준 250g당 3500원선에 판매 중인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것.

수산물 유통 업계는 “일본산 수산물이 앞으로도 계속 공급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며 “수입단가가 너무 오르거나 수입 자체가 끊기면 국내산 수산물 가격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반면, 원양 업계의 일본으로의 참치 수출은 호조를 띌 전망이다. 일본 내 참치 어업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 동북부 지방은 이번 대지진으로 어선 피해가 심각해 사실상 조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일본 내 횟감용 참치는 수입 의존도가 커질 수밖에 없고, 한국 참치 수출기업들은 가격 상승 수혜를 얻는 등의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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