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피폭 증상 대처 요령은?… “노출시간↓, 농작물 섭취 주의”
방사능 피폭 증상 대처 요령은?… “노출시간↓, 농작물 섭취 주의”
  • 승인 2011.03.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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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폭발 방사능 유출 ⓒ MBN 뉴스 캡처

[SSTV l 양나래 인턴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 폭발로 방사능 물질 누출이 심각해지면서 방사선 피폭 증상과 대응법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원자력 전문가들에 따르면 원전 폭발사고가 발생하면 요오드-131과 세슘-137, 스트론튬-90 등 다양한 종류의 방사능 핵분열 생선물이 대기로 방출된다.

요오드-131이 갑상샘에 모여 갑상샘 호르몬에 이상을 일으키며 사고 직후 방출량이 가장 많고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도 매우 크다. 세슘은 90%가 근육 부분에, 나머지는 뼈와 간장, 기타 기관에 달라붙어 해를 끼친다. 또 세슘-137은 방사능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30년으로 길어 피해도 오래간다.

스트론튬-90은 화학적 성질이 칼슘과 유사해서 체내에 섭취되면 뼈에 모인 채 좀처럼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다. 따라서 성장과정의 아이와 청소년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방사능 피폭 시 인체에 나타나는 증상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피폭 후 수주간 이내 임상적으로 나타나는 급성 증상으로는 급성 방사선증, 피부장해, 조혈 장기 기능부전 등이 대표적이다. 급성 방사선증의 초기 증상으로 구토와 무력감 등이 나타나 피폭 1∼2시간 후에서 1∼2일간 지속된다.

국부 피폭의 급성증상으로는 탈모와 염증이나 홍반, 수포, 궤양 등이 있다. 흡수선량이 높으면 회복되더라도 오랜 세월에 걸쳐 여러 증상을 유발한다. 백혈병이나 피부암 등 악성종양을 유발하고 백내장, 수명단축 등을 가져올 수 있다.

방사능 피폭 증상 중 인체에 치명적인 것은 세포핵 속 유전물질 또는 유전자(DNA)가 돌연변이를 일으키거나 파괴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암, 기형아 출산, 유전병 등이 나타난다.

또 방사능은 맛과 소리, 냄새, 형상이 없어 미리 예방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방사능에 피폭되었다면 의복 등 오염된 물체들을 서둘러 제거하고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위를 깨끗이 씻는 것이 필요하다. 또 방사능에 오염됐을 수 있는 농작물과 낙농제품의 섭취를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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