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 재앙설’…일본 대지진 이후 재앙설 확산
‘슈퍼문 재앙설’…일본 대지진 이후 재앙설 확산
  • 승인 2011.03.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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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 등장 예고 ⓒ 英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쳐

[SSTV l 신영은 인턴기자] 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슈퍼문 재앙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 발생한 리히터 규모 9.0의 일본 대지진 이후 인터넷에서 2012년 지구멸망설 등 각종 재앙설들이 언급되고 있다. 그 중 가장 관심을 받는 것이 ‘슈퍼문 재앙설’이다.

이번 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을 포함한 각종 언론은 “오는 19일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슈퍼문’이 뜰 것”이라면서 “화산 폭발과 해일, 지진 등 지구에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는 설이 있다”고 보도했다.

천문학자들에 따르면 19일 밤 달은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인 38만km보다 3만km 정도 가까운 35만6577km 지점까지 접근한다. 달은 한 달에 한 번 근지점에 뜨지만 19일에 근지점에서 뜨는 달은 보름달로 서양에서는 이런 달을 ‘슈퍼문’이라고 부른다.

우주 역사가이자 작가인 데이비드 할랜드 박사는 ‘슈퍼문’이 뜨면 지구의 기상의 변화나 화산활동을 유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엄청난 기상 재앙이 발생했던 지난 1955년, 1974년, 1992년, 2005년에도 슈퍼문이 떴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나 국제전파천문학센터의 피트 휠러 연구원은 보도 당시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화살폭발, 지진 같은 자연재해와 슈퍼문은 아무 상관없다”며 “바닷물 높이가 평소보다 좀 높아지거나 낮아질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12일(현지시간) 미 지질조사국(USGS) 연구진들을 인용해 “슈퍼문과 일본 도호쿠 대지진은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구물리학자 존 벨리니는 “이번 지진은 단지 수백년동안 쌓인 에너지의 물리적 장용”이라고 지지과 슈퍼문의 관련설에 대해 일축했다.

그러나 일본 대지진 이후 네티즌들은 “슈퍼문 재앙설이 일본 대지진을 예언한 것이다”, “정말 지구 종말이 다가오는 것 같다”, “일본 대지진은 앞으로 다가올 더 큰 재앙의 시작에 불과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본 대지진 발생 이전 한 네티즌이 “3월10일~16일 사이에 일본에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언글을 올렸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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