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동중학교 1회 졸업생'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 조국 인사청문회서 김진태-김도읍 질의에 답변…"눈물이 난다"
'웅동중학교 1회 졸업생'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 조국 인사청문회서 김진태-김도읍 질의에 답변…"눈물이 난다"
  • 승인 2019.09.0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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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인사청문회/사진=TV조선
조국 인사청문회/사진=TV조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 유일한 증인으로 참석한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의 발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증인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는 조 후보자 가족의 웅동학원 부실관리 의혹 규명을 위해 출석한 유일한 증인이다. 

김 이사는 “저는 조 후보자 선친인 조변현씨와 친구이고, 웅동중학교 1회 졸업생”이라며 “조 변현 씨가 이사장이 된 후 웅동학원이 좋아진면도 있고, 안 좋아진 면도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조 후보자 측이 소송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않아 100억원의 채무를 안게 된 것을 아느냐’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그 사실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른다”고 답하며 ‘옛날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만든, 웅동학원을 개인 재산처럼 환원하겠다고 한 것은 어불성설인가’라는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그 이야기는 이론상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조 후보자의 부친이 이사던 시절, 학교를 이전하며 빚이 생긴 것과 관련해선 “학교가 복잡한 중심가에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교육하기 좋은 한적한 곳으로 보내자는 이야기가 고등국민학교 시절부터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조 후보자의 동생이 공사를 맡고 조 후보자 일가가 장난질을 하게 한 것이 맞나’라는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의 동생이라는 사람도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가 운영하는 웅동학원이 논란이 된 데 대해 "아이들 교육해서 잘 키우려고 (사학법인을 운영)하는 것인데 아이들한테 지금 이게 무슨 꼴이냐"며 "저는 솔직히 이 상황이 눈물이 난다"고 토로했다.

김 이사는 "일단 이게 잘 해결돼서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조 후보자나 누구나 다 고향 출신이라고 하는 것 아니냐. 다함께 뜻을 모아서, 좋은 뜻을 모아서 좋은 방향으로 가자는 것 밖에 없다"고 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