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가 함께 성장해나가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 기자 간담회 현장(종합)
“시청자가 함께 성장해나가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 기자 간담회 현장(종합)
  • 승인 2019.09.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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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 기자 간담회 현장/사진=JTBC ‘멜로가 체질’
‘멜로가 체질’ 기자 간담회 현장/사진=JTBC ‘멜로가 체질’

시청자가 함께 성장하고 있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이 드라마의 전 회차 촬영을 끝마치고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오늘 서울 상암구 스탠포드호텔 스탠포드룸에서는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감독 이병헌을 포함해 배우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이 참석했다.

지난 8월 31일 첫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판타지에나 나올 법한 대단한 주인공들이 만들어가는 멜로드라마가 아닌, 현실에 존재할 것 같은 인물과 상황으로 멜로를 만들어가는 드라마다.

이날 이병헌 감독은 최근 끝마친 드라마 촬영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내가 써놓고도 대사량이 어마어마했는데, 배우들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소화해줬다”라며 “그런 경이로운 순간들을 5개월 내내 경험했던 무시무시하게 행복한 순간들이었다”라고 전했다.

‘본격 수다 블록버스터’라는 부제를 내걸고 대중에게 인사한 ‘멜로가 체질’은 다큐멘터리 감독 이은정(전여빈 분)과 드라마 마케팅 팀장 황한주(한지은 분), 드라마 작가 임진주(천우희 분)을 주축으로 스타 PD 손범수(안재홍 분), 마케팅 팀 신입사원 추재훈(공명 분)이 일상의 고민과 로맨스로 이야기하는 ‘서른의 삶’이다.

이병헌 감독/사진=JTBC ‘멜로가 체질’
이병헌 감독/사진=JTBC ‘멜로가 체질’

이어 드라마 매니아층이 많이 생겼지만, 부진한 시청률에 관해 이병헌은 “아직은 드라마가 완전히 끝나지 않아 속단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나이 어린 20대 초중반, 10대 초반 사촌들과 함께 드라마를 봤을 때 내용을 이해 못해 자꾸 질문을 하더라”라고 본인이 해석한 바를 전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표현력이 좁은 드라마지만, 이상하게 그 수치를 가지고도 분위기가 좋다”라며 “글과 연출을 한다는 게 어떻게 보면 모험이었는데, 제 후발 주자가 있다면 일단 하나만 하라고 하고 싶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서른 살 동갑내기 3인의 삶을 보여주는 진주, 한주, 은정은 시청자들로부터 공감과 애착을 불러낸다. 더불어 이병헌 감독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30대 청춘 일기는 다 자란 것 같고, 어른이 된 줄 알았고, 그래서 인생이 좀 편해질 줄 알았지만 아직도 성장 중인 30대들의 솔직한 감정들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천우희/사진=JTBC ‘멜로가 체질’
천우희/사진=JTBC ‘멜로가 체질’

천우희는 그간 맡지 않았던 캐릭터에 도전했던 연기 변신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대사량이 어마어마했다”라며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들은 다 내면연기였고, 대사 보다는 눈빛이나 상황으로 표현했는데 이번에 그 모든 것들을 말로 풀어내다 보니 부담은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하지만 대사를 읽어보니 내레이션이나 대사가 공감가 일말의 부담이 없더라”라며 “이해하고나서 보니 그것들이 다 수긍되고, 어렵지 않게 받아들여지면서 현장에 녹아들어가는 느낌이었다”라고 공감갔던 부분을 설명했다.

현재 8회 분까지 방영된 ‘멜로가 체질’은 최고 시청률 1.8%를 기록하며 소소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드라마 보조작가 임진주가 공모전에 제출한 ‘서른 되면 괜찮아져요’를 손범수와 함께 진행하게 되면서 대형과 신생 드라마 제작사 모두에게 계약 제안을 받게 된 것과 저예산으로 촬영한 다큐멘터리가 대박이 났지만 전 연인을 잊지 못하는 이은정, 워킹맘 황한주와 신입사원 공명의 애매모호한 연애 전선이 이어진 것이 지난 회까지의 줄거리다.

한지은/사진=JTBC ‘멜로가 체질’
한지은/사진=JTBC ‘멜로가 체질’

더불어 앞으로 임진주와 손범수가 작가와 감독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 과정과 이은정이 전 연인을 잊을 수 있는 지와 황한주와 공명의 연애 방향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지은은 드라마의 예측 불허한 점을 언급하며 “개인적으로 대본을 보면서 너무 재미있었던 포인트는, 제가 ‘다음에 A라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면 항상 B나 C였다”라며 “한주를 연기했지만 15부까지 읽으며 제가 16부에 어떻게 될지 정말 모르겠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 50분 방영된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인턴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