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자전축 이동설 제기 ⓒ MBN 방송 캡처

[SSTV l 양나래 인턴기자]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인해 지구 자전축이 이동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국립 지구물리학 화산학연구소(INGV) 측은 “예비조사 결과 이번 일본 대지진에 따른 자전축 이동 규모는 1960년 칠레 지진에 이어 2번째로 큰 수준”이라며 지구 자전축이 10cm 가량 이동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산학연구소의 안토니오 피에르산티 수석 연구원은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이번 지진이 지구 자전축에 미친 영향은 2004년 수마트라(인도네시아) 대지진 당시보다 훨씬 큰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 지질조사국은 13일 “이번 지진으로 일본 혼슈(本州)가 동쪽으로 약 243cm나 움직였을 것”이라며 “이번 대지진의 에너지는 미국의 1개월 에너지 소비량과 맞먹는 규모”라고 발표했다.

지구 자전축이 이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지구 종말론이 다시 거론되며 2012년 지구 멸망설에 대한 공포감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현재 일본은 대지진으로 1300여명 이상의 사상자와 만 명 이상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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