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 조국 후보자 지명 철회 촉구…“딸 논문 몰랐다는 말은 면죄부가 될 수 없다”
서울대 총학생회, 조국 후보자 지명 철회 촉구…“딸 논문 몰랐다는 말은 면죄부가 될 수 없다”
  • 승인 2019.09.06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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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 사진=YTN 방송 캡처
조국 / 사진=YTN 방송 캡처

 

서울대 총학생회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5일 서울대학교총학생회는 서울대 관악캠퍼스 행정관 앞에서 조 후보자 임명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조 후보자는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지만, 청년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배제돼 있었다”며 “후보자 자리에서 물러나길 강력히 촉구 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과 장학금 부정 수급 문제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조 후보자 딸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힘입어 입시에서 부당한 이익을 얻었다. 일반적인 학생이라면 가져볼 수도 없는 기회를 특권층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질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총장상 논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가짜 인턴 증명서 논란 등을 언급하며 “조 후보자 딸의 입시 부정에 대한 의혹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와 관련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작금에 상황에서 조 후보자에게 대한민국 법무부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법무부 장관은 내각의 책임 있는 국무위원으로서 사회의 모순을 개혁해 나가야 할 의무가 있다”며 “그런데 그러한 불공정함을 이용·악용하고 책임을 회피하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자가 어떻게 개혁을 이끌어 갈 법무부 장관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저 몰랐다는 말은 절대 면죄부가 될 수 없다. 조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되면 사법 개혁의 시작이 아닌 국가조직 전반에 대한 신뢰 상실만을 안겨줄 뿐”이라며 “후보자 자리에서 물러나길 강력히 촉구 한다”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