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TV 연예통신’ 조진웅 “무명시절, 매니저로 오해 받았다”…설경구와 함께한 인터뷰
‘섹션TV 연예통신’ 조진웅 “무명시절, 매니저로 오해 받았다”…설경구와 함께한 인터뷰
  • 승인 2019.09.0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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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TV 연예통신’/사진=MBC ‘섹션TV 연예통신’
‘섹션TV 연예통신’/사진=MBC ‘섹션TV 연예통신’

조진웅이 무명시절 겪었던 서러운 일화를 공개했다.

오늘(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영화 ‘퍼펙트맨’으로 찾아온 배우 설경구와 조진웅의 연기 인생을 되돌아보는 특별한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두 조진웅은 설경구의 인상 깊었던 출연작으로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를 꼽았다. 이어 설경구도 조진웅의 인상 깊었던 출연작으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언급했다.

설경구는 당시 촬영 에피소드로 “임상수 감독이 스크립트를 하는 친구에게 고마워해야 한다며 그 분이 (제 분량을) 자르지 말자고 했다더라”라는 이야기와 “이창동 감독님이 ‘처녀들의 저녁식사’를 보시고 저를 영화 ‘박하사탕’에 캐스팅했다”라는 사실을 밝혔다.

조진웅 또한 “제대하고 역삼역을 지나가는데 군대 고참을 만났다”라면서 “그 친구가 ‘말죽거리 잔혹사’의 연출부였다”라고 뜻밖의 계기로 충무로에 데뷔하게 된 과거를 밝혔다.

오랜 무명시절을 견뎌낸 조진웅은 “과거 오디션을 보러 다닐 때 매니저로 오해를 많이 받았다”라고 서러운 과거를 밝혔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양복을 입고 준비를 많이 하고 갔는데, 매니저는 나가 있어달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라며 “그런 시절을 겪다가 요즘 멋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너무 감사한데 민망하기도 하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영화 ‘불한당’ 전과 후로 연기 인생이 나뉜다고 밝힌 설경구는 “연기에 진정성이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몸짓이나 행동도 리얼한 것보다 더 극대화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이후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에 대해서 감사를 표했다.

한편, ‘섹션TV 연예통신’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35분 MBC에서 방영된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