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이슈] "2년간 1번도 정산없었다"..'인투잇' ‘프듀X’ 김성현,아이돌 그룹 정산 '민낯'
[인싸이슈] "2년간 1번도 정산없었다"..'인투잇' ‘프듀X’ 김성현,아이돌 그룹 정산 '민낯'
  • 승인 2019.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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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잇/사진=MMO엔터테인먼트
인투잇/사진=MMO엔터테인먼트

‘아이돌 정산’이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그룹 인투잇의 멤버 성현이 지난 2년간 한 번도 정산을 받지 못했다며 탈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인투잇은 지난 2016년 종영한 케이블채널 Mnet 서바이벌프로그램 ‘소년24’의 최종 선발된 멤버들로 구성된 그룹이다. ‘소년24’는 성황리에 종영한 같은 방송사의 서바이벌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뒤를 잇겠다는 포부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이 흥행 참패를 맛봤다.

방송 종영 이후 서울 중구 신세계 메사홀에서 약 1년 간 공연을 하며 팬들을 찾아가겠다던 소년24는 시간이 지날수록 공연장을 찾는 팬들이 없어지며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다.

1년 뒤, 야심차게 그룹 인투잇으로 데뷔한 멤버는 지안, 연태, 인호, 현욱, 아이젝, 인표, 성현. 진섭으로 총 8인이었다. 멤버 진섭이 지난 2018년 메니에르 병을 앓으면서 탈퇴한 이래 인투잇은 ‘스냅샷(SnapShot)’, ‘소리 포 마이 잉글리쉬(Sorry For My English)’ 등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룹 인지도가 높아지지 않자 멤버 성현은 연습생 김성현으로 케이블채널 Mnet 서바이벌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했다.

이후 일부 팬들이 김성현을 지지하며 인지도가 올랐지만, 최종 데뷔 그룹인 엑스원(X1)의 멤버로 선발되는 데에는 실패했다.

지난 5일 인투잇의 소속사 MMO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멤버 김성현 군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투잇 활동을 종료하기로 했다”라며 김성현의 탈퇴 소식을 전했다. 

이어 김성현은 본인의 SNS 계정에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는 오늘 인투잇이라는 팀에서의 활동이 종료되었다는 사실을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라며 “좋은 소식으로 돌아오고 싶었지만 저는 ‘프로듀스 X 101’이 끝나고 나서 인투잇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라고 말문을 뗐다.

그러면서 “많은 팬 분들은 그간 인투잇 그룹 활동을 저의 화려한 모습만 보셨겠지만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힘든 나날을 보내며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라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정산을 받은 적 없으며 휴대폰 요금을 내준다는 명분으로 최근 1년 간 한 달에 5만원씩 받는 것 말고는 2년 간 단 한 번도 받은 돈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성현은 본인이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한 동안 인투잇이 활동했던 것을 제외하고 지난 2018년 이후로 활동을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회사는 예전 ‘소년24’시기에 돈을 많이 써서 인투잇에게 앞으로 금전적 투자를 하기 어렵다라는 부정적인 대답만 들었다”라며 “회사는 최근 멤버들의 헤어와 염색 및 커트 비용 마저도 개인 돈으로 지불 하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성현은 회사 측에서 제시한 위약금 3억 5천만 원을 1억 2천만 원으로 조정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앞으로 위약금을 지불할 때까지 어떤 일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라고 씁쓸한 사실을 밝혔다.

이에 MMO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성현은 ‘프로듀스X101’ 출연이 확정된 순간부터 멤버들과는 별개의 개인 정산을 요청했으며, 방송 출연 종료 직후 당사에 인투잇 팀 탈퇴와 계약 해지를 요청해왔다”라고 밝혔다.

또, “김성현은 계약 해지를 위해 일방적인 주장들을 펼치고 있고, 이런 일방적 주장들로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고 모든 사실관계를 소명하겠다”라며 반박했다.

한편, 멤버 김성현이 탈퇴한 가운데 지난 8월 컴백한 인투잇이 앞으로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인턴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