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조국 청문회 증인 최성해 동양대 총장 제외로 11인 합의…"여야 실랑이 끝 한국당이 양보"
법사위, 조국 청문회 증인 최성해 동양대 총장 제외로 11인 합의…"여야 실랑이 끝 한국당이 양보"
  • 승인 2019.09.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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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동양대 총장/사진=KBS
최성해 동양대 총장/사진=KBS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할 증인 채택 문제로 신경전을 이어가던 여야가 당초 꼽았던 12명의 증인 중 1명을 뺀 채 더불어민주당에서 4명, 자유한국당에서 7명을 부르기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합의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들은 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부를 증인 11인을 합의했다. 

해당 11인은 제1야당 자유한국당이 전날 제시한 12인 명단 중 최성해 동양대 총장을 제외한 결과다. 최 총장은 조 후보자 딸에 표창장을 준 바가 없고, 해당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 부인과 여권 인사들이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최 총장의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가 실강이를 벌였으나 끝내 한국당이 양보하게 됐다.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최 총장을 받지 않겠다고 해 우리가 계속 고수하다가는 내일 청문회가 무산될 것 같아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 증인 채택과 함께 청문회 실시계획서 및 자료제출 요구 건이 의결될 예정이다.

다만 증인 채택의 경우 출석요구서 청문회 5일 전 송달이 불가능해 법적 구속력은 없다. 이 때문에 사실상 증인 없는 청문회가 열릴 공산이 크다.

증인 명단에는 우선 웅동학원과 관련해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와 안용배 (주)창강애드 이사가 포함됐고, 사모펀드와 관련해서는 핵심 운용자 임모씨와 투자 업체 대표이사, 해당 업체 우회상장 통로로 의심받는 업체 관계자가 올랐다. 

조 후보자 딸의 입시비리 의혹에 관해서는 장영표 단국대 교수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지도교수이자 학과장이었던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장학금 문제와 관계된 관악회 이사장, 전 한영외고 유학실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등이 포함됐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