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조국 딸 표창장 의혹 관련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통화…"본인은 기억이 없다 말해"
김두관, 조국 딸 표창장 의혹 관련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통화…"본인은 기억이 없다 말해"
  • 승인 2019.09.0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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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사진=TV조선
김두관/사진=TV조선

김두관 의원이 조국 딸 표창장 의혹과 관련해 최성해 총장과 직접 통화했음을 밝히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의혹과 관련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압력 행사를 하기 위해 전화 한 것은 아니며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2019 정책페스티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경위 확인 차 최성해 총장에게 전화를 드렸다"며 "총장 부친과의 연으로 1년에 한 두 번 식사도 하고 통화도 하는 사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화내용은 장관, 도지사나 표창하는데 대학에서는 교무처장인지 행정실장이 하는지 모르지만 총장이 아시겠나"라며 "행정실장이 하실 건데 본인은 기억 안 난다 해서 총장 인지 못했더라도 실무자들이 했을 수도 있으니 그 정도 살펴봤으면 한다고 그 정도"라고 말했다.

'오해 받을 수 있다고 생각 안 했는가'라는 질문에 "하도 상황이 복잡하고 언론에서도 표창장 줬다 안줬다 논란이 있고 대학에서도 준 적 없다, 받은 것 사실이라 해서 동양대와 특별한 인연이라 경위 확인 차 전화한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당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또 "총장 본인은 아무튼 (표창장 준) 기억이 없다 하고 직접 준 거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동아일보는 전날 민주당 소속 한 의원과 여당 핵심 관계자가 각각 최 총장에게 전화를 해 '조 후보자를 도와달라'는 취지의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여당 핵심 관계자로 지목된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 총장과 통화한 것이) 제 기억엔 어제 점심 때 쯤이었던 것 같다"며 "그러나 (조 후보자를 도와달라는) 제안을 드린 적이 없다. 사실관계에 관한 취재를 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