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 경로, 7일 강한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기상청 “야외 시설물 굉장히 큰 영을 받을 것”
제13호 태풍 링링 경로, 7일 강한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기상청 “야외 시설물 굉장히 큰 영을 받을 것”
  • 승인 2019.09.05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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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우리나라에 진입할 전망이다.

지난 4일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오는 7일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 낮 서해상을 거쳐 같은 날 밤 황해도·경기북부서해안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링링은 현재 태풍이 구조화되는 과정에서 그 중심을 찾아가며 발달하는 과정으로 보인다"며 "하루 이틀은 더 천천히 이동하면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태풍의 강도는 해수면 온도에 따르면 수증기 양에 비례 한다"며 "현재 태풍이 위치한 곳의 해수면 온도는 29도이고 해양열량도 태풍이 발달하기에 좋은 상태라 5~6일 사이 태풍이 최성기를 이룰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또 기상청 관계자는 "사람이 서 있을 때 버티기도 힘들 정도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며 "농작물 수확기의 낙과 및 구조가 약한 비닐하우스, 옥외간판, 양식장 구조물 등 야외 시설물이 굉장히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3호 태풍 링링은 지난 3일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베트남 해상에 머무는 제14호 태풍 가지키(KAJIKI)와의 상호작용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관측됐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