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장남 이선호 씨 긴급 체포, 혼자 택시 타고 검찰 자진 출두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빨리 구속 되었으면"
CJ그룹 장남 이선호 씨 긴급 체포, 혼자 택시 타고 검찰 자진 출두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빨리 구속 되었으면"
  • 승인 2019.09.0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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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 이선호 씨 /사진=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 이선호 씨 /사진=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 이선호씨가 검찰 청사를 찾아가 스스로 체포됐다.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선호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6시 20분께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 청사를 찾은 이씨를 2시간 뒤인 오후 8시 20분께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검찰 관계자에게 “주위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아 마음이 아프다”며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빨리 구속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이씨에게 자진 출석한 이유를 재차 확인한 뒤 그의 심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급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선호 씨는 지난 1일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마약류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형 대마 등을 밀반입한 협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통상 수사기관이 마약밀수 사범을 검거했을 시 긴급 체포 혹은 구속 조치하는 것과 달리 그는  체포하지 않고 귀가시켜 특혜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적발 당일과 이틀 후인 3일 두 차례 이씨를 조사했으며 이날 오전에는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 있는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각종 증거물도 확보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