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중학교 59명 병원 이송 시킨 '포르말린'은 무엇?..."다량 흡입 할 경우 심장쇠약 사망까지"
안동지역 중학교 59명 병원 이송 시킨 '포르말린'은 무엇?..."다량 흡입 할 경우 심장쇠약 사망까지"
  • 승인 2019.09.0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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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말린/사진=MBC 뉴스 방송캡처
포르말린/사진=MBC 뉴스 방송캡처

4일 경북 안동의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유독물인 포르말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포르말린'이 주목 받고 있다.

'포르말린'은 독성을 지닌 무색의 자극적 냄새가 나는 유해화학물질이다.

 

포르말린은 방부용, 소독살균용으로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생장을 저해한다. 주요 용도는 접착제, 플라스틱과 같은 각종 수지의 합성원료 외에 마취제, 소독제, 살균제, 방부제, 방충제, 살충제로 30~50배로 희석하여 약 1%액(포르말린수)으로 사용한다.   

페놀에 비해 독성이 5배까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극약으로 지정되어 있어 식품에는 사용 할 수 없다.

특히 인체에 대한 독성이 강해, 사람이 기체상태의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될 경우 강력한 단백질 응고작용으로 피부나 점막을 침해한다.

뿐만 아니라 다량의 포르말린을 흡입할 경우 중추신경계의 장애, 쇼크, 혼수상태에 빠지며, 다량복용 시 심장쇠약과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10시 50분께 수업준비를 하던 중 포르말린에 담긴 붕어 보관 유리용기가 깨지면서 약 1ℓ가량의 포르말린이 누출됐다.

이에 오전 11시 4분께 학생 59명이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수업 중에 학생 부주의로 포르말린이 새 나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