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이슈] 에프엑스 엠버, SM과 계약종료…설리·크리스탈·빅토리아·루나 근황은
[인싸이슈] 에프엑스 엠버, SM과 계약종료…설리·크리스탈·빅토리아·루나 근황은
  • 승인 2019.09.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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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엠버/사진=엠버 인스타그램
크리스탈, 엠버/사진=엠버 인스타그램

그룹 에프엑스(f(x))의 엠버가 데뷔 10년 만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엠버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자필 편지를 올리며 “오늘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엠버는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더 열정적인 엠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다국적 걸그룹 에프엑스(f(x))는 2009년 디지털 싱글 앨범 ‘라차타’로 데뷔했다. 중국인 빅토리아, 대만계 미국인 엠버, 한국인 루나,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탈, 한국인 설리 다섯 멤버로 시작했다. ‘누 예삐오(NU ABO)’, ‘핫 서머(Hot Summer)’ 등 SM의 선배 걸그룹인 소녀시대 보다 실험적인 곡들로 인기를 얻었다. 2015년에는 설리가 탈퇴하며 4인조로 재편된 후 앨범 ‘포 월즈(4 Walls)’를 발매했다. 2016년 이후에는 긴 공백기를 갖고 있다.

지난 7월 일본에서 열린 ‘SM 타운 라이브 2019 in 도쿄’에서 엠버는 루나, 크리스탈과 함께 무대에 올라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아졌지만 엠버의 계약 종료로 향후 엑프엑스 활동은 불투명해졌다.

아역배우 이력이 있는 설리는 에프엑스를 탈퇴한 후 다시 배우의 길을 걸었다. 2017년 영화 ‘리얼’에 출연한 설리는 파격변신을 감행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2019년 6월 첫 솔로 앨범 ‘고블린’을 발매했으며 현재 JTBC2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에 출연 중이다.

에프엑스 활동 중에도 꾸준히 배우를 병행했던 크리스탈은 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 ‘슬기로운 감빵생활’, ‘플레이어’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영화 ‘애비규환’ 촬영 중이다. ‘애비규환’은 불같은 사랑으로 임신하게 된 대학생 토일(크리스탈 분)이 결혼을 앞두고 친아빠를 찾아가는 여정을 재기발랄하게 그린 영화다. 

중국인 멤버 빅토리아는 국내 활동보다는 중국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빅토리아는 중국 드라마 ‘상고정가(上古情歌)’, ‘견진기연(茧镇奇缘)’, ‘결애-천세대인적초련(结爱·千岁大人的初恋)’, 영화 ‘고검기담: 소명신검의 부활’ 등에 출연하며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홍콩 범죄인 인도 반대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을 지지하고, 홍콩 시위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에프엑스의 메인보컬은 루나는 뛰어난 보컬실력을 기반으로 뮤지컬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2011년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로 뮤지컬 데뷔를 성공리에 마친 루나는 ‘레베카’, ‘더 라스트 키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맘마미아!’ 등에 출연했다. 올해 1월에는 디지털싱글 ‘운다고’를 발매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hyuck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