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토론, 이인영 “한국당의 청문회 무산 과정 돌이켜보길” VS 나경원 “조 후보자 혼자 변명하는 연극 했다”
조국 토론, 이인영 “한국당의 청문회 무산 과정 돌이켜보길” VS 나경원 “조 후보자 혼자 변명하는 연극 했다”
  • 승인 2019.09.0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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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나경원 /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이인영, 나경원 /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지난 3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토론했다.

이 의원과 나 원내대표는 이날 JTBC 뉴스룸에서 진행한 '조국 쟁점' 토론에 출연해 조 후보자 청문회가 무산된데 대한 책임론을 비롯해 조 후보자에게 제기된 주요 의혹들 마다 공방을 펼쳤다.

특히 이날 토론회의 쟁점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에 대한 것이었다.

이 원내대표는 진행자가 '가족 중 조 후보자 배우자가 청문회에 나온다고 하면 청문회를 할 수 있느냐'라고 묻자 "그때그때 조건이 달라지고 상황에 따라 기준이 바뀌는 문제이기 때문에 곤란하다"라고 답했다.

이에 반해 나 원내대표는 "핵심증인이 출석을 한다면 아주 (청문회가 열릴)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청문회 못지않게 조 후보자의 딸 관련 의혹도 뜨거운 논쟁거리였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자녀의 장학금 논란을 비롯해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 등을 거론하면서 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야권의 의혹이 과도하다고 말하며 논문 저자 등재 문제에 대해선 "제가 듣기로는 논문을 번역한 것이 아니라 영어로 논문을 함께 쓴 것으로 들었고 그런 정도로 영어 실력이 출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이 열심히 했고 당시 해외대학 진학 계획이 있어서 그런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제1저자에 이름을 줬다고 (해당 교수가) 말을 하는데 이런 점도 균형감 있게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가 끝날 즈음 이 원내대표는 "수많은 의혹의 진실이 무엇인지 청문회장에서 정정당당하게 진실을 놓고 겨뤘어야 했는데 이를 외면하고 회피한 한국당의 청문회 무산 과정을 돌이켜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나 원내대표는 "아직 (청문회를 열) 시간이 남았는데 서둘러 (종료를) 선언하고 조 후보자 혼자 어제 변명하는 연극을 했다"며 "이는 자신이 없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