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지가 무대공포증 탓에 생긴 습관을 공개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그룹 코요태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신지는 쉴 때도 마이크를 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들이 몽둥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평소에 마이크를 안 들고 있으면 무대에서 손을 어떻게 할지 모르겠더라. 무대에서 긴장을 많이 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실제 신지는 지난 2008년 한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마이크를 잡고 심하게 떠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된 바 있다.
그는 당시 방송을 회상하며 "그렇게 제가 손을 바들바들 떨고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리리라고는 생각 못했다. 스스로 놀랬을 것이다. 무대가 끝나고 계단에서 내려오자마자 실신했다더라. 그때부터 조금 많이 무너졌다"며 그 이후 무대공포증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종민도 "해줄 수 있는게 말밖에 없었다. 이 친구가 와닿았겠냐. 지켜보고 있는 것도 힘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신지는 지난 1998년 코요태 1집 앨범 '고요태(高耀太)'로 데뷔해 최근 솔로곡 '느낌이 좋아'를 발매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