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디플레이션 아닌 일시적 현상…지난 해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폭등 기저 효과"
김용범 "디플레이션 아닌 일시적 현상…지난 해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폭등 기저 효과"
  • 승인 2019.09.0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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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이션/사진=KBS
디플레이션/사진=KBS


정부와 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히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정책협의회를 열고 "한국의 저물가는 수요 측보다는 공급 측 요인에 상당 부분 기인한 것으로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04% 하락해 1965년 통계집계 후 첫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물가상승률을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하기 때문에 공식 물가상승률은 0.0%이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2015년=100 기준)는 지난해 8월 104.85에서 올 8월 104.81로 하락해 0.04%(0.038%)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는 1월 0.8%를 기록한 이후 계속 1%를 밑돌다가 사실상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물가상승률이 8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한 것은 2015년 2∼11월(10개월) 이후 최장 기록이다. 

정부는 이같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최저치를 기록한 배경으로, 지난해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한 데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차관은 "올해 봄~여름 온화한 날씨 등으로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이 7.3% 떨어져 물가 상승률을 0.59%포인트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국제 유가도 작년 8월 배럴당 73달러에서 지난달 59달러까지 하락, 물가 상승률을 0.15%포인트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