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조국 딸 영어 논문 논란에 성적 폭로…"한영외고 재학 시절 영어 4~7등급이었다"
주광덕, 조국 딸 영어 논문 논란에 성적 폭로…"한영외고 재학 시절 영어 4~7등급이었다"
  • 승인 2019.09.0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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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이 조국 딸의 영어 실력을 폭로했다/사진=SBS
주광덕이 조국 딸의 영어 성적을 폭로했다./사진=SBS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가 한영외고 재학 시절 영어 과목이 4~7등급이었다고 주장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주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익제보를 받은 내용이라고 소개하면서 "해당 외고의 영어 관련 과목은 세분화하면 16개 정도 된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영어 작문은 모두 6등급 이하였고, 문법은 다 5등급 이하, 독해도 7등급 이하라고 한다"며 "유일하게 영어 회화만 6등급을 받은 경우가 몇 번 있었고, 4등급도 2번 받았다고 한다. 그것이 최고로 좋은 후보자 딸의 영어 관련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주 의원은 지난 1일 정론관 기자회견에서는 공익제보 받은 고교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을 공개하며 '특혜 인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주 의원은 이어 "조 후보자가 딸이 하도 영어를 잘해 논문 1저자가 될 수 있었고 고려대에 입학했다고 해 생활기록부를 제보받을 때 제보자에게 '성적은 어떠냐'고 물었더니 '상당히 좋지않다'고만 했었다"며 "하지만 어제 조 후보자의 해명을 본 제보자가 '추가 제보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제보해왔다. 영어를 잘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주 의원은 "조 후보자는 자신의 딸이 중학교 때 국어를 잘 못해 '양'(성적)을 받아 외고를 보냈다며 국어를 못했다는 사실을 자인한 바 있다"며 "제보에 따르면 조 후보자 딸의 한영외고 재학시절 국어 등급은 8∼9등급 이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한국말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어떻게 영어로 (논문) 번역이 가능한지 국민 상식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으며, 거짓 답변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